더로컬로그 소개
손님은 이제 AI에게 묻습니다
"종암동에 주차되는 카페 있어?" "일요일에 문 여는 정형외과 어디야?"
지도를 여는 대신 AI에게 묻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AI가 어떤 글을 근거로 가게를 고르는지, 정해진 공식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제가 몇 달 동안 지켜보는 사이에도 답은 계속 바뀌었고, 어떤 AI에게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더로컬로그는 그 기준을 추측하지 않고, 직접 물어보고 기록합니다.
더로컬로그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처음 AI에게 종암동 식당을 물었을 때, 답 아래 붙은 출처는 대부분 외국 여행 정보 사이트였습니다. 그때 결론을 냈다면 우리 업소 정보를 외국 여행 사이트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을 겁니다. 이렇게 보여지는 출처와 언어별 AI의 이해도에 대한 연구결과 등은 AI가 특정 언어에 선호도가 있다고 느끼게 했습니다.
몇 달 동안 같은 질문을 계속 물어보니 달랐습니다. AI가 영어를 좋아했다기보다, 그 당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글이 AI가 볼 수 있는 곳에 주로 영어로만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 본 것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같은 질문을 시간을 두고 다시 묻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기록합니다.
제가 하는 일
- 성북구 가게 1만 4천여 곳을 기록합니다. 식당, 카페, 병원, 약국, 동네 가게까지요. 대부분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렸고,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직접 고치고 보탭니다.
- AI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묻습니다. 어떤 가게가 나오는지, 답 아래 어떤 출처가 붙는지, 시간이 지나며 무엇이 바뀌는지 적어 둡니다.
- 우리 동네가 AI 답에 조금 더 잘 나오도록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그 결과를 확인합니다. 효과가 보인 것도, 보이지 않은 것도 같이 기록합니다.
지금까지 본 것
AI 답은 물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래는 정답이 아니라, 그날 제가 본 장면입니다.
- 문 닫은 가게를 계속 추천했습니다. 9월 27일에 문을 닫은 종암동의 한 카페를, 이틀 뒤 제가 세 번 물었을 때 AI는 세 번 다 추천했습니다. 사장님은 네이버에 영업 종료를 알렸지만, 그 공지는 AI가 읽어 가지 못하는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1주, 2주, 4주 간격으로 다시 묻고 있습니다.
- 다시 문을 연 지 일주일 된 카페를 몰랐습니다. 리뉴얼을 마치고 다시 연 카페를 9월 17일에 물었더니, AI는 공사가 끝났는지 알지 못했고 영업시간도 여는 시각과 닫는 시각이 각각 한 시간씩 달랐습니다.
- 응급실을 외래 진료처럼 안내했습니다. 일요일에 진료하는 정형외과를 물었더니, 일요일엔 응급실만 여는 병원을 일요일 진료 병원으로 소개했습니다(9월 17일).
- 다른 곳에 없는 정보를 적은 글이 빨리 쓰였습니다. 목디스크 견인치료를 하는 성북구 병원과 그 장비를 정리한 글을 8월 23일 저녁에 올렸습니다. 다음 날 오전, 같은 주제를 물었을 때 AI 답 본문이 그 글의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다른 곳에는 없던 장비 이름까지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 사장님이 직접 쓴 소개를 AI가 옮겨 쓰는 걸 봤습니다. 한 카페 사장님이 당근에 적어 둔 가게 설명을, AI가 거의 그대로 옮겨 답한 적이 있습니다. 같은 일이 매번 일어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해 봤지만 효과가 보이지 않은 것
- AI에게 보여 주려고 따로 만든 안내 파일. 제 사이트에 올려 두고 9월 첫 주에 살펴봤는데, 그 기간에 이름이 알려진 AI가 그 파일을 읽어 간 기록은 없었습니다.
- AI가 읽기 쉽게 정리한 정보를 더 꼼꼼히 넣는 것. 정리를 더 촘촘히 한 글이 꼭 더 잘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한 기본은 되지만, 그것만으로 앞서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 소개 페이지.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 사이트 기록에서, AI가 이 페이지를 읽어 간 건 전체의 0.05%였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AI가 아니라 찾아오신 분을 위해 씁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
- AI가 여러 출처 가운데 어느 쪽을 더 믿는지
- 한 번 읽어 간 정보를 언제 다시 확인하는지
- 같은 질문인데도 말투나 조건에 따라 답이 왜 달라지는지
지금 보이는 결과를 답이라고 하기엔 이릅니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과 조건 등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계속 관찰하며 기록합니다.
이런 분들께
- 가게 사장님께. 우리 가게가 AI 답에 어떻게 나오는지, 틀린 정보는 없는지 같이 확인해 보세요. 손님이 실제로 묻는 말로 가게의 장점을 적어 두면, AI가 그 문장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병원께. 진료시간, 휴진일처럼 환자가 실제로 묻는 정보가 AI 답에서 어떻게 나오고 어디서 틀리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와 상인회께. 우리 동네와 시장이 AI 검색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어떤 정보가 비어 있는지 동네 단위로 확인합니다.
약속
- 더로컬로그에 가게가 실리는 데 돈은 들지 않습니다.
- 체인지더엔딩의 수익사업은 더로컬로그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대부분은 공공데이터로 올렸고, 그런 페이지에는 「아직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어 둡니다.
- 정보를 보내 주시면 확인을 거쳐 올립니다. 틀린 정보를 고치거나 폐업을 알리는 정정 요청은 언제든 받습니다.
- 영업시간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는 방문 전에 가게에 직접 확인해 주세요.
기록하는 사람
더로컬로그는 임진희가 기록합니다. 더로컬로그 사이트는 개인의 자산이며, 성북구 가게 정보를 울타리 없이 공개하는 이 일은 비영리임의단체 체인지더엔딩의 목적사업인 디지털 격차 해소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체인지더엔딩)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처럼 잘 보이는 가게 만들기 "온라인간판" 프로젝트와 병원을 위한 AI 가시성 진단 보고서는 체인지더엔딩이 따로 하고 있습니다. 안내와 비용은 그쪽에 있습니다.
연락
- 가게 정보를 알려 주시거나 고치려면: 우리 가게 정보 알려주기 — 비용 없음, 5분이면 됩니다. 정정·폐업 알림도 여기서 보내실 수 있습니다.
- 병원·지자체·상인회 등 그 밖의 문의: 카카오 채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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